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늦게 퇴근하고
무거운 몸을 질질 끌고 가다가
힘도 없고 배는 고프고
그러다가 동대문을 지나는데
이 시간에도 영업중인 고대멸치국수를 보고
안그래도 고픈 배가
더 고파져서
얼른 들어갔어요
늦은 밤까지 영업을 하는 식당을 발견하면
저같은 사람에게는
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
늦은 시간이라 혼밥하는 손님이 계셨는데
손님이 많지 않아
저도 편하게 혼밥할 수 있었어요
주문을 하고 셀프바에 가서
반찬을 왕창 퍼서
음식이 나오는 동안
야금야금 먹으며 기다렸답니다
저는 감자칼제비를 주문했어요
칼국수도 먹고 싶고
수제비도 먹고 싶어서
둘 다 들어있는 칼제비로 주문했어요
수제비는 공산품을 사용하시는것 같았어요
진한 멸치 국물에 우려낸
뜨끈한 감자 칼제비를 먹고
기분좋게 하루의 마무리를 하며
집으로 들어갔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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